1990년 선교국의 해외선교를 담당하는 국외선교부서가 처음 신설된 이래, 감리회의 해외선교는 의미 있는 성장을 지속해왔다. 198915개국 37가정의 선교사에서 201876개국 716가정, 1,279명의 선교사로 개신교회 중 세 번째로 선교사로 많이 파송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조직문화 연구의 선구자, 에드가 샤인의 분석에 따라 대체로 조직의 생명주기는 30이라고 본다면 감리회의 국외선교도 새로운 공동체로의 정비가 요청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교회 안팎에서 국외선교에 대한 새로운 성찰과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 내적으로는 지역교회의 성장 정체, 선교 재정의 감소와 선교의식 저하, 선교지원자의 감소, 선교사의 영성문제 등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반면, 외적으로는 중국, 인도, 네팔, 몽골 등에서 나타나듯이, 각 나라의 정책과 법률이 선교사들의 체류와 사역을 실제로 위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교사들의 비자발적인 철수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감리회는 이제 해외선교의 국내외적인 도전과 장애를 겸손히 성찰하고 실제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아직 완수되지 않은 선교의 남은 과업‘(unfinished tasks)을 성취하기 위한 감리교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Ⅱ. 주요 정책

 1. 선교사관리업무

    한국교회는 다년간 해외선교의 경험과 지식을 쌓으면서, 상대적으로 ’선교사의 자질‘에 관한 판단과 비판의 근거도 갖게 되었다. 선교사의 책무(accountability) 즉 성실한 보고와 사역과 재정의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선교사와 후원교회는 선교라는 사업을 위해 형성된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가 아니다. 선교사 멤버케어(missionary member care)의 근간은 선교사와 후원교회, 그리고 선교본부가 상호 유기적인 관계로서, 서로가 서로를 도울 뿐 아니라, 상호간의 돌봄을 제공하는 기관이라는 것이다. 


    선교사의 책무의식은 선교사 개인의 노력으로 강화되기 보다는 선교사-교회-본부 간의 상호 유기적인 협력관계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선교사에게 성실하고 투명한 사역과 재정의 보고를 요구하는 반면 교회와 본부는 선교사를 위한 전인적인(wholistic) 지지와 돌봄의 멤버케어를 강화해야한다. 또한 효과적인 선교사관리업무를 위해서 현지선교사회와 적극 협력할 뿐 아니라 각 나라의 선교사회가 건강한 선교리더십을 통해 현장중심의 선교운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선교전략의 장이 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2. 선교지 개발과 선교사 파송업무

    2018년 12월말 현재 감리회 파송 선교사는 76개국, 1279명(716가정)이다. 선교사의 63%가 선교사 파송 상위 10개국(중국, 필리핀, 일본, 캄보디아,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네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특히 캄보디아, 태국, 네팔, 라오스 4개 국가의 선교사 증가율은 5년 전 대비 50%를 상회하고 있다. 따라서 선교사의 쏠림 현상을 보이는 국가들에 한하여 파송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현지선교사회와 파송교회에 공유하여 선교지의 중복투자와 과다한 경쟁을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인도 등에서 비자발적으로 철수하는 선교사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선교사 118가정 중 26가정이 추방, 입국거절, 비자연장거부, 공안의 감시강화 등의 이유로 비자발적으로 철수하여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향후 비자발적 철수 문제는 낙관하기 어려운 가운데 있다. 이에 철수한 선교사들의 재배치(재파송)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룰 것인가가 주요 과제로 인식된다. 동일문화권으로의 재배치, 국가 중심에서 민족 중심의 파송으로 전환하여 각 나라에 흩어진 이주민, 피난민 선교를 위한 재배치, 국내 이주민 선교에 대한 입법의 추진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3. 선교사역개발업무

    감리회 파송 선교사의 53%가 교역자, 반면, 45%가 평신도 선교사이다. 그러나 평신도 선교사 안에는 교역자의 배우자도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세대주 중심으로 볼 때 순수 평신도 선교사의 비율이 8.7%에 머무르고 있다. 평신도, 전문인, 명예(실버) 선교사를 양성하는 목표는 한국교회의 선교동원에서 핵심 과제로 부상하여 왔다. 감리회의 평신도 선교사는 소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비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 양성을 위한 정책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현재 선교사가 사역하는 76개국 중 종교비자, 선교사비자가 가능한 나라는 35개국에 머문다. 그 외 나라들은 선교적으로 제한되거나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한 나라이며, 설혹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여도 종교(선교사)비자를 취득하는 일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선교적 접근이 훨씬 더 용이한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의 양성은 한국교회의 선교동원에서 필수적인 과제이다. 

한편 선교사역의 형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감리회 파송 선교사의 72%가 목회, 신학훈련, 제자훈련 등 목회 중심의 사역에 연관되어 있으며, 반면 20%가 교육사업 및 사회봉사(고아원, 재활센터, 직업훈련 등)에 기여하며 나머지 8% 내외가 의료, 스포츠, 문화, NGO, 비즈니스 선교 등 전문분야에서 사역 중이다. 세계 선교 동향에 맞춘 전문인 사역의 연구와 개발이 요청된다. 

4. 선교단체 및 후원교회 지원 업무 

   감리교회세계선교협의회(회장 박상철 목사, 인천예일교회)는 감리회 산하의 선교단체협의회로서, 오랜 기간 선교국과 협력하면서 선교사를 지원하고 한국교회의 선교동원에 힘써왔다. 선교국은 본회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더욱 주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뿌리 깊은 개체교회 중심의 선교가 아닌 연합과 협력의 선교의 모델을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선교국은 선교현장과 지역교회를 연계하는 매개자의 역할을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현장의 변화와 필요에 대한 각양의 정보를 지역교회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뿐 아니라, 지역교회의 선교적 비전과 요구를 현장의 선교사와 나누어 현장과 본국의 간극을 해소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5. 선교사자녀(MK)지원 업무 

   현재 감리회 파송 선교사의 자녀는 1천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취학연령 선교사자녀는 63%이다. 주력사업은 선교사자녀장학사업으로 2019년 제10기 장학생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간 250여명의 선교사자녀에게 4억 3천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이는  35여개의 교회와 개인후원자의 헌신에서 가능한 일이다. 최근 많은 선교사자녀들이 이전과 달리 국내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어, 선교국은 국내 거주 선교사자녀들이 감리교회의 지원과 보살핌 속에서 ‘국제인, 한국인, 감리교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거주 청년MK를 위한 모임을 주최하고 이를 확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