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리회가 13년째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온 ‘광화문크리스마스’ 가 올해는 농아교회와
함께했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감리회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열린 ‘전국농아교회와 함께하는 감리교회 성탄예배’에서 국내외 14개
농아교회에 각 100만원의 후원금과 감리회 가정예배서인 ‘하늘양식’을 전달했다.
감리회가 13년째 소외된 이웃과 함께해온 ‘광화문크리스마스’ 가 올해는 농아교회와 함께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감리회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열린 ‘전국농아교회와 함께하는
감리교회 성탄예배’ 현장에서 국내외 14개 농아교회에 각 100만원씩의 후원금과 감리회 가정예배서인 ‘하늘양식’을 전달했다.
행사를 주관한 본부 선교국은 여선교회전국연합회가 후원한 500만 원을 비롯해 그동안 본부 각국과 연회 등에서 함께
후원금을 모금해 왔다. 본부 출판국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을 전달하는 한편 매년 농아교회를 후원키로 했다.
공주 농아교회 김종인 목사는 “농아교회 선교연합회 모든 교회와 성도들을 초청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성탄절을 맞아 예수님께서 세상의 어렵고 낮은 곳에 있는 이웃들에게 보여주신 섬김과 온유 그리고 낮아짐의 은혜를 경험케하심에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감리회에는 현재 △서울농아교회(남상석 목사) △서산농아교회(한명숙 목사) △원주농아교회(이관혁 목사)
△인천농아교회(이경민 전도사) △좋은교회 농아교회(강장호 목사) △공주농아교회(김종인 목사) △논산농아교회(유형재 목사) △주사랑농아교회(모연환
목사) △아산농아교회(원정빈 목사) △부천농아교회(노관수 목사) △한려농아교회(이태훈 목사) △영등포농아교회(이호구 목사)
△보성포도원농아교회(조재형 목사) 등 전국에 13개 교회가 있고, 국외에는 일본 나고야 임마누엘데프교회(이용민 목사)가 있다. 이들은 23년 전
‘농아교회전국선교연합회’를 구성해 농아선교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리회 농아교회 자립율은 0%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본부 선교국 사회농어촌부장 노덕호 목사는 “농아교회는 다른 도시농어촌 비전교회와 달리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올해 광화문 크리스마스 행사를 통해 농아교회에 대한 감리교회와 한국교회 차원의 관심과 기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전용재 감독회장은 이날 예배 설교에서 “아펜젤러 내한 당시 조선의 상황은 비참했기에 선교사들은 민족을 깨우기
위해 하층민들에게 한글을 가르쳤고, 한글을 한글답게 하기위해 한글성경을 보급하고 출판했으며, 민족운동을 위한 사상적인 뒷받침까지 감당했다”면서
“당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던 소위 시정잡배들을 치료하고 섬기는 모든 일까지 선교사들이 감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의 약자들과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해온 것이 감리교회의 자랑이자 전통”임을 강조한 뒤 “예수님의 오심이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지만 특별히 약하고 소외되고 눌린 자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셨 듯 복음의 능력과 평화가 오늘 함께한 농아교회와 전국의
감리교회에 함께하기를 기대한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감리회는 지난 2003년 외국인 노동자 2000여명과 함께한 ‘광화문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지난 13년간 매년
성탄절에 맞춰 이주민 2세, 다문화 가정, 노숙인, 농촌교회 등 다양한 주제로 우리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왔다.